두산중공업 하락, 공매도 주의보

최근 한미 회담 이후 원전 시장 협력 강화 합의에 따라 원전 사업 회복 기대감 여파로 최근 급등세를 이끌던 두산중공업이 오늘은 급락세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가파른 주가 상승에 두슬라라고 불리며, 개인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였고, 개인이 3000억 원 가까이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었지만 공매도 거래대금도 함께 늘어남에 주가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하여 오늘장에서는 하락을 면치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두산중공업

 

원전 시장 협력 강화 기대감

두산중공업 주가는 한미 정상회담 이후인 지난달 24일부터 전날까지 119.93%나 뛰었습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도 6조 1000억 원에서 13조 5000억 원으로 2배 넘게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해외 원전 시장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하자 원전 사업 회복 기대감에 주가가 오르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8조 원 규모의 체코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한국이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두산중공업의 원전 사업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습니다. 두산중공업은 원자로 제작뿐 아니라 해체 사업도 할 수 있는 세계적인 원전 회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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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이끌었던 두산중공업

최근 두산중공업의 주가는 개인투자자들이 이끌고 있었습니다. 투자자별 거래실적을 살펴보면 개인이 지난달 3일부터 전날까지 2919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가 2399억 원과 681억 원 거량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가가 급격히 오르며 공매도 잔고도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3일 289억 원 수준이던 공매도 잔고금액이 이달 3일 2974억 원으로 10배 넘게 늘었습니다. 공매도 거래대금은 지난달 3일 99억 원에서 전날 868억 원으로 9배가량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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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주의보

일각에선 단기간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주가는 단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과하게 반영됐다는 설명입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실적이나 수주가 없는 상황에서 주가 급등은 공매도의 먹잇감이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단기간 주가 급등과 공매도 잔고 급증은 투자 시 유의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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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밈 주식?

최근 ‘밈 주식’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 두산중공업이 한국판 주식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몸은 유행과 흐름, 재미 등 키워드를 담고 있습니다. 밈 주식은 특별한 이유가 없더라도 유행처럼 재미로 온라인을 통해 뭉친 투자자가 몰려가서 투자하는 것을 말합니다. 원전 기대감이 있긴 하지만 단기간 주가가 올라도 너무 오른 것은 바로 이런 밈 주식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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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의 조언

전문가들은 펀더멘털 뒷받침이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두산중공업 투자에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그간 침체됐던 원전 산업에서 반전을 거둘 것이라는 예상을 이들이 외면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원전 산업 자체가 국가 간 경쟁이기 때문에 당장 협력에 대한 결과물을 가져오긴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또 국내 탈원전 정책 전환 여부 역시 미지수이다 보니 이 같은 부분을 두루 고려해서 투자해야 한고는 조언했습니다. 특히 지난 1분기 두산중공업의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59% 늘어난 3721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2400억 원 이상의 순이익으로 11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입니다. 두산중공업은 그간 본업인 발전플랜트 부문에서 고전한 데다 막대한 차입금에 따른 금융비용 등으로 오랜 기간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때문에 대부분 증권사들도 종목 리포트를 사실상 중단한 상황입니다. 최근 6개월 사이 두산중공업에 대한 목표가와 투자 의견을 정식으로 제시한 증권사조차 전무합니다. 그만큼 최근 주가 상승이 실적 기반이 아닌 단순 기대에 따른 것이고 향후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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