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주가, 연일 급등세 계속될까?

7일 대한전선은 전 거래일 대비 29.97% 오른 상한가를 기록하며 4,185원에 장 마감을 하였습니다. 코스피 200 구성 종목에 신규 편입과 호반그룹에 인수되면서 신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날까지 10 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한전선
대한전선

 

코스피 200편입

 

코스피 200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해 대한전선, 효성첨단소재, 동원산업, 효성티앤씨 등 5개 종목이 신규 편입됩니다. 태영건설과 한일현대시멘트, 남선알미늄, SPC삼립, 삼양사, 빙그레, 애경산업 등 7개 종목은 제외됐습니다. 대한전선은 편입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25일부터 7일 종가까지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가 역시 지난달 24일 종가 1315원에서 7일 종가 4185원까지 불과 10거래일만에 세 배 이상 올랐습니다. 코스피200 신규편입 종목들의 외국인 매수세는 상당히 강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코스피 200 지수에 신규 편입되면 안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데다, 이를 벤치마크로 운영하는 패시브 펀드 자금이 유입되기 때문에 수급 개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증권가 연구원은 "코스피 200 추적 자금은 약 22조 원으로 상정하며, 편입대상 종목은 약 1460억 원의 매수 유입이 예상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한전선
대한전선

 

원재료값인 구리 가격 상승

대한전선 주가가 펄펄 끓는 이유 중 하나로는 원재료인 구리 가격의 상승세가 꼽힙니다. 런던 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구리 가격은 지난달 10일 역사적 최고치인 톤당 1만 72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에 대한 우려로 작년 3월 4630달러까지 하락한 이후 130%가량 상승한 것. 현재 구리 가격은 최고가 대비로는 하락한 상황이지만 여전히 9000달러 이상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선업계에서는 납품 계약 시 원재료 가격을 판매 단가에 연동하는 계약을 체결하기 때문에 원재료 가격 상승은 호재로 인식됩니다. 증권가에서는"구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관련 기업의 재고자산 평가이익뿐만 아니라 판가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까지 가능하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구리 가격은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글로벌 에너지산업 구조가 신재생에너지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구리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증권가 연구원은 "전기차 및 배터리 외에도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시스템 내에서 전기가 필요한 모든 설비에 구리가 필요하다"면서 "실제로 전기차에 투입되는 구리의 양이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4배 이상 많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경기 호황 전망도 긍정적 관심 전선업체의 전방 산업인 건설 경기 호황 전망도 긍정적 관심의 배경입니다. 건설업계는 올해 국내 분양시장에 45만여 가구의 신규 공급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주택경기가 최악이었던 2010년(17만여 가구)과 비교하면 2.5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한 연구원은 "건설 시장은 전선업계의 주요 전방시장 중 하나로 착공 증가에 따라 소방용 케이블, 절연 전선 등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전선업계 자체의 재평가 국면도 나타나고 있다. 호반그룹의 건설 계열사인 호반 산업은 지난달 18일 대한전선 지분 40%를 취득해 최대주주로 등극한 바 있습니다. "대한전선이 호반그룹에 편입되면서 전선업계 전반에 대한 재평가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전선업계 재평가 국면에서 관련 업체의 우상향 하는 실적 전망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대한전선
대한전선

 

그럼에도 주의할 점

이처럼 전선업계 대부분 기업들의 주가가 오르고 있지만 정작 해당 업계에서는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테마주, 동가 상승 등 외부적 영향만으로 주가 밸류에이션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전선업계 관계자는경기회복에 따른 인프라 투자 기대, 탈탄소 움직임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긍정적인 신호가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동가 상승, 대선 관련 테마주 등을 기대하며 정작 전선회사 자체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내리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라고 조언했습니다. 또 다른 전선업계 관계자는 동가가 오르면 완제품의 가치가 오르며 매출액이 오르는 건 맞다며 진짜 성적을 보려면 매출액뿐만 아니라 영업이익률도 함께 오르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한전선
대한전선

 

참고자료

 
 

대한전선, 제2의 홈슬라로 불리는 이유

1일 대한전선 주가는 등락을 보이다가 전 거래일보다 0.25% 오른 204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전날에는 20.77% 급등한 2035원에 마감하며, 5 거래일 간 주가 상승률이 54.75%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앞서

every.sunworld1.com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