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위기의 5월, 6월 전망은?

5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글로벌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삼성 SDI의 목표가를 현재보다 14%나 하향하는 소위 매도 리포트를 내며 3% 넘게 하락 마감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로 인하여 배터리 제조사들의 경쟁 과열이 예상된다며 삼성 SDI의 비중 축소 및 목표주가를 55만 원으로 내렸는데요, 기존 제시했던 목표가인 57만 원에 비하면 2만 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현 주가 대비 14%나 낮은 가격을 제시하며 주가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해당 리포트에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10년간 연평균 20%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배터리 제조사들은 매출 규모와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데 집중한 데다 경쟁이 과열되면서 수익성이 약화되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신규 진입자로 인한 상당한 경쟁 압력은 불가피한 만큼 배터리 가격 하락은 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삼성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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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삼성SDI 주가 흐름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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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중순 이후로 기관과 외국인의 꾸준한 매도로 4달째 주가를 짓누르고 있는 상태였던 삼성 SDI는 오늘 외국인 785억, 기관 1149억(연기금 약 694억 매도)의 거래량이 실린 대량 매도로 인해 마지막 지지선이 되었던 120일 선을 뚫고 내려가며, 단기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주봉상 54만 원대까지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어 지난해 3월 이후 대규모 상승에 대한 조정기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2분기 실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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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 9,632억 원(YoY+24%), 영업이익 1,332억 원(YoY+147%)을 기록했습니다. 중대형 전지는 EV 전지가 계절적 비 수기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고, 소형전지는 원형은 전분기와 유사했지만 파우치가 부진해 매출이 소폭 감소했습니다. 전자재료 부문은 OLED 소재가 계절적 요인으로 부진하며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2분기는 매출 액 3조 3,290억원(YoY+30%), 영업이익 2,250억 원(YoY+117%)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중대형 전지는 EV 전지가 유럽 OEM향 판매가 증가하며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성은 분기 기준 흑자전환이 예상됩니다. 소형전지는 성수기 진입으로 판매가 확대되어 매출과 수익성 모두 개선되고, 전자재료는 안정적인 판매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2의 테슬라’ 리비안, 삼성SDI 매출과 같이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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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리비안이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미국 테슬라처럼 성장 잠재력이 유망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삼성 SDI가 리비안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리비안은 골드만삭스와 JP모건 체이스, 모건스탠리 등을 주간사로 선정해 상장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리비안이 목표로 하는 밸류에이션이 700억 달러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는 상황입니다. 리비안은 내년 미국 일리노이 공장에서 수만 대의 차량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R1T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인 R1S에 삼성 SDI의 전기차용 배터리를 탑재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두 모델 모두 연내 출시 예정으로 R.J. 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리비안의 모듈·팩 설계가 적용되는 삼성 SDI 배터리의 성능과 안정성에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가운데 삼진엘앤디는 삼성 SDI에 원통형 2차 전지의 뚜껑 역할을 하는 개스킷을 전체 물량에 70%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삼성 SDI의 공급처 성장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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