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메리츠증권에서 발표한 리포트에서 SKC는 연초 연간 매출액 3.2조 원, 영업이익 2,750억 원을 전망 공시하였습니다. 단, 연초 석유화학 초강세 및 동박 부문의 증설효과로 연간 추정 영업이익은 사측 가이던스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SKC의 주가는 강한 공매도 물량으로 인하여 전망만큼 밝은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SKC의 주가는 2020년 4월 이후로 무려 3배에 이르는 주가 상승을 달린 상태로 현재의 주가 흐름은 일정기간의 단기 조정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신규 개인 매수 주체가 나타나기 어려운 상황이고, 2021년도 들어 기관의 뚜렷한 매도에 주가는 아래로 향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단기적으로 12만 원까지는 하락을 염두에 두고 접근하는 것이 안전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SKC 공매도 상황
27일 SKC 공매도는 2만 6537주로 나타났습니다. 거래대금은 34억 9378만 원 규모로 우려만큼 크지는 않지만 계속해서 주가를 억누르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SKC는 5763주의 공매도가 진행됐고 이에 따른 거래 금액은 7억 7123만 원입니다. SKC는 27일 공매도 과열 종목에서 미지정됐습니다.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기준은 주가가 5~10% 하락하고, 직전 분기 코스피(코스닥 150) 구성종목 공매도 비중의 3배 이상(상한 20%)이며, 공매도 거래대금이 6배 이상 증가할 경우, 주가가 10% 이상 하락하고 공매도 거래대금이 6배(코스닥의 경우 5배) 이상 증가할 경우, 공매도 거래대금이 5배 이상 증가하고 공매도 비중 직전 40 거래일 평균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경우입니다. 과열 종목에서 지정에 지정될 경우 다음 거래일에 공매도가 제한됩니다. 27일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거래된 공매도 대금은 총 8697억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 전 거래일 대비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전일 대비 36.5% 증가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7일 유가증권시장 공매도 거래액은 7367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거래일(5690억 원) 대비 29.47% 늘어난 수준입니다.
SKC,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동박’으로 생산 글로벌 1위 목표
SKC가 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동박 생산능력을 2025년 20만 t 이상으로 확대합니다. 이를 위해 2차 전지 고객사가 많은 유럽과 미국에 추가로 투자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2021년 유럽 진출 지역을 확정하고 착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28일 SKC에 따르면 동박 제조 투자사 SK넥 실리 스는 최근 이사회에서 연산 5만 t 규모의 2 차 전지용 동박 공장을 유럽 지역에 건설하기로 하고, 향후 지속적인 투자로 총 생산능력을 2025년까지 20만 t 이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합니다. 유럽에서는 진출 지역으로 폴란드를 우선 검토하고 있다.
RE100
SKC는 폴란드 정부와 투자 조건 협의를 빠르게 마치고 진출 지역을 최종 결정합니다. 폴란드는 클라이언트 접근성이 뛰어난 곳입니다. 주요 글로벌 2차 전지 제조사 4개 업체가 폴란드 혹은 인접 국가에 있습니다.
확보 가능한 부지도 말레이시아 공장 용지보다 넓은 곳이 많아 확장성도 좋다고 평가됩니다. 특히 동박 제조에 필요한 대규모 전력을 신재생에너지로 확보할 수 있어 RE100 완전히 이행이 가능합니다.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업계 최초로 RE100을 이행하기로 한 SKC는 후속 투자에서도 RE100을 이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렇게 유럽 공장에서 RE100을 완전 이행하는 경우, SKC 동박사업의 전체 RE100 이행 수준은 70%로 올라섭니다. SKC는 투자 지역을 확정하면 바로 설계, 인허가 등 사전 준비작업에 착수해 올해 착공에 들어가 2024년 완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렇게 되면 SKC 동박 생산능력은 총 15만 2000t이 됩니다. SKC 측은 "배터리용 동박 제조 관련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SKC는 2025년까지 생산능력을 세계 최대인 20만 t 이상으로 확대해 기술력과 생산능력 모두에서 글로벌 넘버원이 될 것"이라며 "생산능력 5만 t을 추가해 2025년 25만 t 체제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