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OTT 플랫폼 구축위해 아이앤소프트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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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5. 27.

카카오가 아이앤 소프트 250억 인수 소식에 +4% 27일 카카오는 카카오 엔터테인먼트가 영상 스트리밍 기술업체인 아이앤아이소프트를 250억 원에 인수한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카카오가 본격적으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사업에 뛰어드는 신호탄이란 분석입니다, 이 소식을 접한 카카오 주가는 27일 카카오는 전일대비 +4.60%(5500원) 상승한 12만 5000원에 거래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일 기준 시가총액 53조억에 달하는 카카오가 +4%를 달성하며 시가총액이 약 55조가 되었습니다.

카카오 엔터가 아이앤아이소프트 지분 100%를 250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엔터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어 아이앤아이소프트 인수 안건을 의결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이앤아이소프트는 영상 관련 DRM(디지털 콘텐츠 저작권 보호 기술) 설루션을 전문으로 개발, 공급하는 업체입니다. 2009년 안드로이드용 미디어 플레이어 ‘다이스 플레이어’를 개발을 시작으로 영상 스트리밍 서버를 운영해왔습니다. 이외에도 아이앤아이소프트는 2001년 설립된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개발 업체입니다. 해외 통신사, OTT 사업자들과 영상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는 등 영상 스트리밍 분야 다양한 업력을 보유하고 전문성을 쌓아온 것으로 평가받는 업체입니다.

아이앤아이소프트의 인수는 카카오 엔터의 OTT 플랫폼 개발을 위한 인수로 풀이됩니다.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는 내년을 목표로 자체 영상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톡과 연계된 카카오TV에 영상 콘텐츠를 업로드하거나, 넷플릭스 웨이브 등 기존 OTT 플랫폼에 영상을 판매하는 방식으로만 콘텐츠 사업을 전개해왔습니다. 증권가 연구원은 “카카오는 질 높은 콘텐츠를 가지고 있음에도 현재 사업 모델은 수익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며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기 위한 방편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국내 OTT 시장은 연평균 26.3%씩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2012년 1085억 원이었던 OTT 시장은 지난해 7801억 원으로 커졌습니다. 현재 넷플릭스가 1위 사업자로, 1001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웨이브(395만 명), 티빙(265만 명), 시즌(168만 명)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카카오 엔터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역량을 앞세워 OTT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카카오 엔터는 크로스픽쳐스, 월광, 사나이픽쳐스, 글 앤 그림 미디어 등 영화 드라마 제작사들을 지속해서 인수하며 영상 제작 역량을 강화해왔습니다. 배우 매니지먼트 7개 사와 음원 레이블 4개사도 산하에 두고 있습니다. 지식재산권(IP)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카카오 엔터의 웹툰, 웹소설 분야도 힘을 보탤 수 있습니다. 웹툰 웹소설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영화 드라마는 흥행 보증수표로 불립니다. 카카오페이지의 웹툰 승리호로 만든 동명의 영화는 지난 2월 넷플릭스 영화 전체 순위 1위에 올랐습니다. 이 작업을 유기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카카오는 지난 1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 M을 합병해 카카오 엔터를 출범했습니다.

IT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제작역량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카카오가 아이앤아이소프트의 기술력으로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원활하게만 다듬는다면 OTT 주요 사업자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번 인수가 카카오 엔터의 ‘몸값 불리기’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카카오 엔터는 내년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IPO 전 다양한 기업을 인수하고 사업을 다각화 해 높은 기업가치를 받겠다는 복안입니다. 카카오 엔터 관계자는 “영상 사업은 주요 포티 폴리오 중 하나로 앞으로 전개될 사업에서 협업할 분야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많은 투자자들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역량 강화를 기대하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추측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