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코로나 혈장치료제 조건부허가 미승인

GC녹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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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에서 금일 녹십자에서 만든 코로나 혈장 치료제 "지코비딕주"의 품목허가를 미승인하였습니다. 해당 회의에는 감염 낸가 전문의, 임상통계 전문가 등 5명의 전문가가 검증에 참여하였고, 혈장 치료제에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해 모두 추가 자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특히 검증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2차 임상결과에 대해서 입증된 치료효과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평가하였으며, 추후 추가적으로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임상실험 결과를 제출받아서 허가 심사하기를 권고하였습니다.

 

 

 

 

 

안전성과 효과성 모두 추가 자료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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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출한 임상실험 자료는 국내에서 수행된 초기 2상(2a상) 임상시험 1건이며 12개 임상시험기관에서 환자 63명에게 공개·무작위 배정 방식으로 위약(생리식염수)을 투여하는 환자군(대조군, 17명)과 시험약 3개 용량을 투여하는 환자군(시험군, 2,500㎎ 15명, 5,000㎎ 15명, 1만㎎ 16명)으로 나누어 임상시험을 수행했다고 합니다. 허가 신청된 투여 용량은 1만㎎으로 1회 정맥투여이며, 제출된 초기 2상 임상시험은 치료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11개의 탐색적 유효성 평가지표를 사용해 평가했으나, 치료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1차 유효성 평가지표(주평 가지 표) 설정이나 통계학적 검증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평가 결과, 11개 탐색적 유효성 평가지표에서 시험군과 대조군의 효과 차이는 전반적으로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검증 자문단은 제출된 자료를 종합할 때, 제출된 초기 2상 임상시험 결과는 탐색적 유효성 평가 결과만을 제시한 것으로 입증된 치료 효과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밝혔으며, 또한 시험대상자 수가 적고 대조군·시험군 환자가 고르게 배정되지 못했을 뿐 아니라 공개시험에 기존 코로나 19 치료제를 활용한 표준치료의 효과를 배제할 수 없는 등의 한계가 있어 이 약을 3상 임상시험을 조건으로 허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추후 치료 효과를 확증할 수 있는 추가 임상시험 결과를 제출받아 허가 심사할 것을 식약처에 권고했습니다. 혈장분획 치료제의 이상반응은 전체 시험군 중 21명(45.65%), 대조군 3명(17.65%)에서 발생했으며 대부분 경증에서 중등증이었으나 시험군에서만 사망이 3건, 주입 관련 이상반응 2건이 발생했습니다. 검증 자문단은 시험군에서 사망이 3건 발생했으나 환자의 기저질환, 코로나 19의 중증도(중증 폐렴) 및 시험대상자수가 적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안전성에 대한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 어려우며 후속 임상 시 이상반응을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전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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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C녹십자, 후속 임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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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GC녹십자는 입장문을 통해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후속 임상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코비딕의 임상 자료는 일반적인 의약품 기준으로 볼 때 확증적 결과로 분류하기엔 제한이 있다고 하며, 특정 환자군에서 지코비딕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의한 지표를 확보한 점과 코로나 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 가능성을 확인한 국립감염병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고려하면, 품목허가를 통해 약물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팬데믹 위급 상황에서 유효한 접근법이라는 게 당사의 시각이라고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혈장 치료제는 신종 감염병 발발 시 ‘일차 방어선’으로 활용하는 공익적인 가치가 개발 의의라고 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식약처의 이번 권고사항이 혈장 치료제 한시적 역할의 일몰을 의미한다면, 당사는 품목 허가를 위한 당면 과제에 급급하지 않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약물이 의료현장에 더 효율적으로 활용되도록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당사의 책무이며, 향후 계획은 보건당국과 논의하여 결과를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개인적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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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는 코로나 19 치료제의 `3중` 전문가 자문절차 중 다음 단계는 밟지 않고 GC녹십자가 추후 임상시험을 충실히 설계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나, GC녹십자는 식약처 발표 이후 내놓은 입장문에서 "품목허가를 위한 당면 과제에 급급하지 않겠다"며 후속 임상을 진행할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현재는 코로나 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국내 제약사들도 임상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국산 2호 치료제가 신속하게 나오기는 쉽지 않으리라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국내에서 치료제 임상 3상 시험을 승인받은 종근당 등은 아직 환자 모집을 시작하지 못한 상태인데, 이는 임상시험에 참여할 중증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환자를 모집하기가 쉽지 않은 까닭입니다. `호이스 타정`으로 임상 2·3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대웅제약은 아직 임상 2b상 단계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 현재의 급박하고 비상상황에 녹십자가 입장문에 발표한 대로 일반적이 의약품의 기준으로 볼 때 확증적 결과로 분류하기는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계속되는 국산 제약사의 좌초로 당초 기대를 모았던 국산 치료제에 대한 기대가 점점 낮아지는 점이 매우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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