랙돌 (Ragdoll)
- 정보
- 2021. 3. 24.
1. 유래와 역사
랙돌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봉제인형을 가리키는 말이 맞습니다. 랙돌 고양이를 안으면 힘없이 축 쳐지면서 사람에게 몸을 맡기는 특성을 빗대어 지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랙돌 고양이는 전문 육종가의 의해 만들어진 품종이며, 이 품종을 최초로 만든 육종 전문가가 독점권을 위해 따로 협회를 두고 품종에 대한 제한을 엄격하게 두는 등 렉돌 생산에 대한 많은 제약을 두자, 다른 육종가 들은 이런 사항들을 거부하며 품종에 대한 독점권을 반대하였고 새롭게 품종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 품종이 바로 라가 머핀이며, 렉돌과 라가 머핀은 외모의 미세한 차이 외엔, 성격이나 외형은 거의 유사한 품종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렉돌의 인기가 높아서 렉돌을 많이 분양받는 추세이며, 라가 머핀을 분양받은 사람들은 드뭅니다. 렉돌은 온화하고 온순한 성격을 갖고 있지만, 외형적 외모도 매우 아름다울 뿐 아니라 바닷속 같은 푸른 눈과 비단결 같은 긴털을 뽐내는 매력적인 품종입니다.
2. 외형적특징
적정체중은 5~9kg으로 대형 묘에 속하며, 대부분 몸 전체가 보드라운 하얀 털로 덮여있으며 귀와 눈 주둥이 부분에 짙은색의 포인트가 있습니다. 깊고 투명한 파란 눈을 가지고 있으며, 동글 납작한 얼굴과 작은 귀가 포인트이며, 크고 두꺼운 튼튼한 다리를 가진 품종입니다. 성격이 순해서 주인을 물거나 공격하는 일은 없고 소리도 잘 내지 않습니다. 외형은 이름 그대로 보고 있으면 봉제인형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예쁜 품종입니다. 단지 장모 묘 이기 때문에 털 관리에는 신경을 많이 써줘야 하며 그래도 장모 묘임에도 불구하고 속털이 빼곡하게 나있지 않아서 상시 죽은 털 제거만 잘해주면 집안의 털 날림은 덜 할 수 있습니다.
3. 성격
랙돌의 가장 큰 장점은 성격입니다. 거의 강아지와 흡사한 성격을 가진 랙돌은 문 앞에서 주인을 마중하는 고양이로 유명합니다. 렉돌은 그다지 독립적인 성격을 보이지 않아서 주인이 자리를 뜨거나 다른 일을 하다가 뒤돌아보면 얌전히 앉아서 주인을 지켜보고 있다고 합니다. 고양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목욕이나 손톱깎이도 겁을 먹을 뿐 주인을 공격하거나 탈출을 시도하는 등 불화 없이 주인이 이끄는 대로 잘 따라와 주는 기특한 고양이입니다. 렉돌은 온순하게 주인의 눈높이에 앉아서 주인이 하는 일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아하고 오히려 정신없고 시끄러운 장난감이나 개체들은 좋아하지 않아서 도망가거나 피해버립니다. 또한 주인의 손길을 좋아해서 먼저 와서 애정표현을 하고 주인에게 안겨있는 것을 좋아하고, 몇몇의 핸들링이 잘된 개체들은 주인의 품에서 함께 잠들기도 한다고 합니다. 또한 외부인이 왔을 때 낯설어하지 않고 현관에서 마중하며 먼저 다가가 보고 잘 안기기도 합니다. 이런 온순한 성격 덕에 집안에 어린 아이나 어린 아기가 있어도 랙돌과의 동거는 무리가 없으며, 다른 개체 혹은 다른 종류의 동물과의 합사에도 거부감 없이 잘 적응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고양이를 처음 키워보거나, 고양이의 독립적인 성향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 혹은 반려동물을 처음 키워보는 사람들에게도 랙돌은 키우기 좋고, 같이 생활하기 좋은 반려묘입니다.
4. 여담
랙돌은 서열싸움을 좋아하지 않고 번잡스럽거나 정신없이 노는 것을 즐기지 않는 품종이어서 서, 다른 개체와 합사를 할 때는 이들과는 적당히 분리해주는 것이 렉돌의 건강 상 좋습니다. 또한, 대형 묘라고는 하지만 움직임이 적고 산책을 즐기지 않는 특징이 있어서 긴 털을 핑계 삼아 비만이 될 수 있으므로 성체가 될 때까지는 충분히 먹이를 주고 그 이후로는 사료나 간식을 줄 때 너무 과하게 주지 않고 체중관리를 해 줘야 건강하고 오래도록 함께 지낼 수 있습니다. 또한 외로움을 많이 타고, 사람을 좋아해서 혼자 두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므로 상주하는 가족이 없는 1인 가구에서는 반려를 고려해 보셔야 하며, 함께 오랜 시간을 보내 실 수 있는 다인 가족에게 분양을 추천드립니다. 랙돌은 개량된 품종이기는 하나, 현재까지 딱히 알려진 유전병은 없으며 고양이들에게 자주 나타 날 수 있는 신장 질환이나 심장병 등이 있을 수 있으므로 분양 전 미리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