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안블루(Russian Blue)

1. 유래와 역사

러시안블루는 처음 1800년대 아칸젤 고양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처음 소개되었고, 그 이후, 다른 종과 교배를 통해 새로운 품종 개발을 하려다가 품종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 다시 원형을 복귀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 지금의 러시안 블루 품종이 되었습니다. 러시아 제국에서 처음 자연 발생된 품종으로 추측되고 있으며, 날씬하고 민첩한 몸매를 가지고 있으며 모던한 푸르스름한 짙은 회색의 윤기 나는 짧은 털을 가진 단묘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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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외형적 특징

 

단묘종의 특징인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품종이며, 다른 종류의 단묘종의 비해 근육질의 몸을 가지고 있어 좀 더 근육이 밖으로 드러나는 다부진 몸매를 가진 고양이입니다. 적정 체중은 3.5~4.5kg으로 중간 체형의 품종이며 다 자라도 날씬하고 근육질이라 그리 크게 보이진 않습니다. 단묘종임에도 불구하고 털이 잘 빠지고 털 날림이 심해서 특별히 털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집안 곳곳이 털 날림에 시달릴 수 있으므로 주 3-4회는 털을 자주 빗어주며 관리해주어야 합니다. 몸체와 뼈대가 가늘고 길고 몸도 상당히 유연해서 좁고 긴 틈새나, 옷장 위 틈새 등 저길 어떻게 들어갔을지 놀랄 정도의 공간까지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유연합니다. 또한 러시안블루는 태어나자 마자는 파란 눈을 가지고 태어났다가 2개월 정도쯤 자라면 눈이 짙은 노란색을 띠게 되고 그 이후 성체가 될 때쯤 눈이 초록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하지만 털은 푸른빛이 도는 짙은 회색 컬러 한 가지입니다. 이런 뚜렷한 특징적인 외모를 가진 러시안블루 같은 품종은 드물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신기해하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으며, 국내에서 많이 키우는 고양이 품종 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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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성격

러시안블루와 친해지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립니다. 예민하고 낯가림이 심한 편이라 처음엔 경계하고 공격성을 띠기도 하는데 이는 겁이 많은 성격 탓도 있습니다. 겁이 워낙 심해서 조그마한 소음에도 화들짝 놀라며, 자기보다 체구가 작은 동물이나, 인형에도 쉽게 다가가지 않으며, 지켜보며 반응을 살피다가 다가가는 스타일입니다. 환경의 변화나 구성원들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여 이 부분은 조금 신경을 써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적응을 잘하면 주인을 잘 따르고 누구보다도 주인을 관찰하면서 사랑을 받고 싶어 하며, 관심을 받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 러시안블루의 특징입니다. 독립적인 성격이 강해서 홀로 외로이 지내는 것을 좋아하고 일단 혼자 두면 호기심이 많아서 혼자서 바쁘게 움직이며 탐색하고 놀거리를 찾아서 놀기도 하고, 환경이 익숙해지면 먼저 주인에게 다가와 같이 놀자고 하거나, 애교를 부리거나 친근함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겁이 많은 성격 탓에 데리고 나가거나 산책을 하기는 힘든 고양이입니다. 하지만, 잘 울지도 않고 독립적이라 사람 손을 잘 타지 않아서 이런 부분을 선호하시는 사람들에게는 사랑받는 품종 이기도 합니다.

4. 여담

 

러시안블루는 산책을 좋아하지 않고 집안에서 머무는 것을 좋아하는 품종이며, 시끄럽게 울거나 사람의 손을 많이 타지 않는 스타일의 품종이라 국내에서 많이 선호하는 품종 중 하나입니다. 특이한 것은 처음 데려 왔을 때는 어디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숨어만 지내다가, 어느 순간 집안 환경에 적응하고 주인에게 마음을 열게 되면 주인이 오는 시간에 맞춰 기다리거나, 주인이 속상한 일이 있거나 울적해 보이면 와서 위로를 해주는 고양이라고 합니다. 독립적이면서도 주인과의 유대관계가 남다른 고양이라 이런 부분이 더욱 사랑스럽게 느껴지며, 특히 국내의 1인 가구가 많고 아파트가 많은 거주환경에서 쉽게 반려하기 좋은 품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단묘종임에도 불구하고 털이 추운 러시아 출신이라 속털이 빼곡하게 자라 있으며, 털이 심하게 날리는 종이라 반드시 털 관리를 잘 해줘야 하며, 체형이 날씬하고 민첩하여 고양이가 어디 갔는지 찾아다녀야 하는 일이 많은 품종이며, 좁은 틈과 높은 곳을 좋아해서 대부분은 좁은 틈새, 책장 위, 장롱 위 같은 데서 자주 발견되며, 잘 때 나 놀이를 할 때도 자기만에 높은 공간에서 지내려고 하려는 성향이 강해서 이를 충족시켜줄 만한 공간을 대체하여 만들어 주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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