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주가,주식상장일,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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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5. 23.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LG화학에서 배터리 부문이 독립해 2020년 말 출범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선두를 굳히기 위해 미국에만 5조 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며,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는 미국에서 전기자동차 배터리 제2 합작 공장에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를 통해 총 2조 7천억 원을 투자한다고 합니다. 2025년까지 5조 원 이상을 투자하여 70 GWh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하는 데에는 강력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시장 점유율 때문인듯합니다. 현재 LG화학의 시장점유율은 24% 이상이며, 국내에서도 국제에서도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드디어 막 내린 SK와의 소송전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2년 넘게 끌고 온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이 드디어 막을 내렸습니다. ITC가 LG화학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미국 투자에도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현재 상장한 SK IET와 상장 예정인 LG에너지솔루션은 여러 가지 의미에서 이번 소송은 관심을 끌 수밖에 없었는데, 두 회사는 합의안을 타결하고 향후 10년간 추가 쟁송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합니다. 결과는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에 현재가치 기준 총액 2조 원(현금 1조 + 로열티 1조)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 매출 전망

LG에너지솔루션은 위에 보이는 13조 예상치에는 모자라는 실적이긴 하나, 2020년 연간 매출 12조 3557억 원을 달성했고, 업이익 3883억을 기록했으며 전 세계 배터리 산업 고속 성장과 맞물려 2021년 올해는 '조 단위'의 영업이익을 기대한다고 합니다. 또한 2021년 매출액을 18조 9천억 원으로 예상하여 2030년에는 30조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게 목표라고 합니다.

RE100

RE100(Renewable Energy 100%)은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만 100% 사용해 제품을 생산한다는 국제 캠페인으로 비영리단체인 더클라이밋그룹(The Climate Group)이 CDP(Carbon Disclosure Project)와 협력하여 2014년 발족되었습니다. 세계적인 친환경 바람 속에 유명 글로벌 기업들(애플, BMW, 구글 등)이 RE100 참여를 선언했으며 협력업체에도 RE100 동참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나의 예로, BMW가 2018년 LG화학에 부품 납품 전제조건으로 RE100을 요구하면서 계약이 무산된 케이스가 있습니다. 삼성 SDI에서도 같은 요구를 받고, 국내 공장 생산물량을 신재생에너지 사용이 가능한 해외공장으로 옮겼습니다. 또한 2020년에는 애플이 반도체 납품물량에 대해 SK하이닉스에 'RE100'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대만 TSMC로 물량을 돌리겠다고 압박한 케이스가 있었습니다. 이제 RE100은 조건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버린 상황이고, 앞으로는 이런 움직임은 더욱 커질 것이라 예상됩니다. 그런데 LG에너지솔루션 4월 15일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최초로 RE100과 EV100에 동시 가입했다고 밝혔고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30년까지 전 세계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LG에너지솔루션의 흐름은, 친환경 전문 기업으로써 세계적인 캠페인과 움직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좋은 전략으로 보이며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중국 CATL이 수년간 1위를 차지하고 있고, LG는 2위 자리에 머물러 있습니다. 삼성 SDI과 SK는 뒤를 이어 5,6위에 자리하고 있는데, 그 사이에는 일본과 중국 기업들이 포진해 있어 배터리 기업들 간의 경쟁도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을뿐더러, 테슬라나 폭스바겐 등 전기차업체들 또한 자체 배터리를 생산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혁신적인 기술과 차별화를 확보해야 지금의 자리를 유지하거나, 1위 자리를 넘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전망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후 기업가치가 최소 약 50에서 최대 100조 가량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경쟁 중인 중국의 CATL과 비교하면, 최대 100조 원 이상을 전망한다고 합니다. (CATL 시가총액은 약 160조 원) 이러한 규모로, 상장이 진행된다면 공모 규모만 10조에서 15조에 이를 전망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 5위권 이내로 예상됩니다. 다만, 사업 초기에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막대한 투자금이 투입되어야 하고, 오직 배터리 사업 실적만으로 기업가치를 인정받아야 하므로 시장 현황에 따라 기업가치 변동폭이 커질 수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IPO 진행으로 약 10조 원의 자금을 조달하여 생산기지 구축 및 연구개발에 투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기업공개)은 원래 계획대로라면 올 하반기 경 코스피 상장을 마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르면 다음 달 말 상장 예비 심사 청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증권과 함께 모건스탠리가 대표 주관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LG화학 &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에서 분사되었으며 자동차 배터리, 소형 배터리, ESS 배터리 등의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LG화학에서 지분을 모두 갖고 있는 형태이므로,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에도 두 곳의 주가는 연동되어 움직일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도 LG 전체의 주가가 분사 정책과 분사된 법인의 소식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 만큼, 상장 후 대어로 손꼽히게 될 LG에너지솔루션의 영향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코스피에 상장한 SK 아이 이테크 놀로지(SKIET)가 '따상(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 진입)'에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기업공개(IPO)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