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상장 신청 앞으로의 전망은?

올해 공모시장 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 솔루션이 본격적인 상장작업을 시작했습니다. LG에너지 솔루션은 오늘 예비상장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착수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LG에너지 솔루션의 기업가치 규모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LG에너지 솔루션의 상장 후 몸값이 50조~60조 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는 최대 100조 원 규모의 밸류에이션까지 올라가려면 먼저 시장 점유율 확대와 영업이익률 제고가 따라줘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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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ATL바로미터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가치 바로미터로는 글로벌 1위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인 중국의 CATL가 비교됩니다. CATL의 시가총액은 이날 현재 약 167조원 규모입니다.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면서 최근 시총이 1조 위안(약 175조원)을 돌파한 바 있습니다. 글로벌 2위인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후 기업가치도 100조 원까지 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CATL과 직접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도 있습니다. 우선 지난해 말 순이익 기준 CATL 주가 수익비율(PER)은 180배로 전 세계 동종업계 평균 PER보다 47% 높은 수준입니다. CATL와 BYD 등 중국 배터리 기업은 국내사 대비 2배 이상의 PER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은 자체적으로 고속성장이 일어나고 있고 상대적으로 인건비도 낮기 때문에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높게 반영된 점도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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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어지고 있는 시장점유율 차이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 세계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에서 CATL은 32.5%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1.5%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삼성SDI가 5위(5.4%), SK이노베이션이 6위(5.1%)로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32%)이 CATL보다 낮았습니다. 국내 3사의 점유율은 지난해 동기보다 3.1%p 하락한 반면, CATL은 전기차 내수시장 급성장에 힘입어 11.8%p 급등한 결과입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한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후 기업가치를 60조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증권가 연구원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은 2040년까지 연평균 17~18% 성장할 전망"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이 25% 수준의 점유율로 영업이익률 7~8%를 달성할 때 미래가치를 현재가치로 환산하면 55조~60조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기업 밸류를 높이려면 점유율을 높이거나 이익률을 높이는 게 관건"이라며 "점유율을 30% 이상으로 확대하거나, 설비가동률을 기존 60% 남짓에서 70% 이상으로 높여 이익률이 10%대로 올라서면 시장 속도보다 빨리 성장해 기존가치에서 추가적인 알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다른 증권가 관계자는 "여러 가지 상황과 조건이 다른 CATL과 비교해 나온 100조원이란 몸값은 상징적인 의미"라며 "SK하이닉스가 30년 걸려 올라온 시총 수준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후 직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글로벌 배터리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점유율 확대나 이익률 제고는 시간이 필요한 쉽지 않은 작업이기 때문에 최대 70조~80조원을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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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LG화학 전망

 

한편, 일각에선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하면서 모회사 LG화학의 지분 가치가 희석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LG화학에 대해 지주사 디스카운트(할인)를 적용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LG화학의 핵심 경쟁력이 2차전지 사업 부문에서 나오는데 기업공개를 하면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 보유 지분율이 낮아지고 이런 영향 때문에 LG화학의 주가도 하락할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앞서 지난달에는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가 LG화학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대폭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외국계 증권사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지난달 26일에는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4조 원 이상 증발했습니다. 이달 들어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LG화학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138만 원)보다 15% 내린 120만 원으로 제시했습니다. 삼성증권 (45,650원 ▼ 650 -1.40%), 현대차 증권 (13,750원 ▼ 150 -1.08%)도 LG화학에 대한 목표주가를 내린 상태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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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LG에너지솔루션 주가,주식상장일,전망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LG화학에서 배터리 부문이 독립해 2020년 말 출범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선두를 굳히기 위해 미국에만 5조 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며,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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