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나캣(Savannah)

1. 유래와 역사

시암 고양이 혹은 집에서 키우는 집고양이와 아프리카 멸종위기종인 서벌 캣과의 교배를 통해서 만들어진 품종이 사바나 캣입니다. 처음은 1980년대에 미국에서 야생 서벌 캣과 집에서 기르던 집고양이와의 교배로부터 품종이 만들어지기 시작했으며 그 이후로 연구를 통해서 집에서 기를 수 있을 정도로 야생성이 없어지고 크기가 작아진 현재의 사바나캣 품종이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바나캣의 조상님이 F1이며, 현재 분양이 가능한 품종은 F8세대라고 합니다. 현재의 F8세대는 시암 고양이와의 교배종으로 외형적 모습은 서벌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성격은 시암 고양이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매우 영리하고 주인과의 유대관계가 매우 끈끈한 품종입니다.

 

사바나캣1

2. 외형적특징

치타와 서벌 캣의 생김새와 매우 비슷한 사바나 캣은 작은 머리 긴 발 큰 귀 등을 갖고 있으며, 몸통은 아름다운 무늬를 띠고 있습니다. 크기는 최소 4~11kg까지 자라는 대형 묘에 속하며 단묘 종이며, 단묘종의 체형과 비슷하면서도 서벌 캣의 모습과 흡사합니다. 따라서 날씬한 몸매와 길쭉한다리를 자랑하며 적당한 근육을 갖고 있어 뛰거나 민첩하게 움직이고, 특히 점프하는데 탁월합니다. 언뜻보면 집고양이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묘하게 시암고양이의 생김새를 닮았지만, 서벌캣의 외형적 모습에 더 가까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집고양이의 외형적 모습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 와일드함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사바나캣을 선호하고 반려묘로 입양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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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나캣2

3. 성격

사바나캣은 성격은 매우 활발하고 온순하며 활동적인 장난꾸러기 기질이 있으며 모 묘에 해당하는 시암 고양이의 성격적 특징을 많이 받아서 주인에게 친밀감을 느끼며, 사랑받고 싶어 하고 먼저 와서 애교를 피우고 장난을 걸고 관심을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하지만 질투도 많아서 다소 시끄럽고 주인을 쫓아다니면서 끊임없이 관심을 요구한다고 합니다. 너무나 활발하고 관심을 좋아하는 성격 탓에 이 부분을 맞춰주기 위해서는 주인의 노력과 정성이 필요한 품종이며, 최고 2m 높이까지 뛰어버리고 높은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높은 캣타워나 천장 놀이시설 등을 설치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지치지 않는 활발한 체력을 해소시켜줄 격렬한 산책과 놀이를 통해, 기분 좋게 에너지 발산을 시켜줘야만 집에서 사고를 친다거나 공격성 성향을 띄거나, 혹은 다른 동물과의 합사에서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사바나 캣은 현재는 야생성이 많이 사라졌다고는 하나, 그럼에도 주위를 기울여야 하는 품종이며 따라서 다른 동물 혹은 다른 품종과의 합사는 좀 더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4. 여담

사바나캣을 분양한 분들에 따르면 개체 당 가격이 수천 만원을 지불하였다고 합니다. 그만큼 사바나캣은 비싸고 귀한 품종이며, 그 이유는 바로 품종 생산에 어려움 때문이라고 합니다. 부묘인 서벌이 교배를 할 때 깐깐하게 상대를 고르는 특징과 교배 시 상대가 마음에 안 들면 교배를 거부하고 또는 공격하거나 잡아먹어버리는 사태가 많아서 교배 자체가 어려 울 수밖에 없으며, 또한 교배 성공 후 태어난 개체가 현재 분양되고 있는 f8세대가 아닌 앞 세대의 특징을 가진 개체라면 분양 또한 어렵기 때문입니다. 염려스러운 부분은 사바나캣이 인기 연예인들의 반려묘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호기심에 분양을 받았다가 감당하지 못해서 그대로 길에 내몰리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얼마 전에 방영했던 동물농장에서는 평택에 길고양이들이 무언가에 물려서 다치거나 죽임을 당하는 일이 발생하였는데 알고 보니 그 무언가가 유기된 사바나캣이었고, 이 사바나캣은 일반인들에게는 분양이 금지된 F1-2등급의 야생성이 높고 서벌에 가까운 사바나캣이었습니다. 이 사바나캣은 일반인에게 분양되었다가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유기된 것으로 보이며, 길을 헤매다 배가 고파서 길고양이들을 사냥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순하게 보면 살기 위한 먹이활동을 했을 뿐이었습니다. 일반인에게 분양되면 안 되는 품종이 분양이 된 국내법도 문제이지만, 단순한 관심과 호기심만으로 책임지지 못할 입양을 한다면 스스로에게도 유기된 동물에게도 비극적 결말이 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은 생명이고 평생 책임져야 할 가족이라는 점을 잊지 말고 분양에 대해서 신중하게 선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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