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팔지 않았다. 일론머스크 보유분 매각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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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5. 18.
테슬라에서 비트코인 거래를 중지한 일론 머스크. 이번에는 테슬라의 비트코인 보유분을 매각한 듯 트위터 댓글에 시사하여 비트코인 시장을 뒤 흔들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테슬라의 보유분을 팔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단순 말장난이라면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정말 분노할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머스크의 발언에 비트코인은 오늘 하루만 8% 넘게 떨어졌고 이더리움과 도지 코인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비트코인 처분 안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트윗 댓글을 둘러싸고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처분했을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되자 16일(현지시간) 밤 부인하고 나섰다 머스크는 이날 밤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추측을 명확히 하자면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하나도 팔지 않았다"라고 썼다. 이에 앞서 10여 시간 전에 아이디 '미스터 웨일'의 트위터 글에 그는 "정말(indeed)"이라는 애매모호한 댓글을 달았다. 때문에 비트코인 시장은 요동을 치기 시작했다. '미스터 웨일'은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다음 분기에 테슬라가 비트코인 보유분 나머지를 처분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자책할 것"이라며 "머스크에 대한 증오가 점점 커지고 있지만 나는 머스크를 탓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이에 대한 머스크의 "정말"이라는 댓글은 비판에 직면했다는 심정에 동의한다는 의미일 수도 있지만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모두 처분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도 낳았다. 실제 미 경제전문 매체 CNBC 방송은 "테슬라가 나머지 비트코인 보유분을 팔았거나 팔 수도 있음을 머스크가 암시한 것"이라고 전했다. 포브스는 "'인디드'라는 머스크의 모호한 메시지는 가상화폐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을 팔아치우도록 압력을 가하기에 충분했다"며 "가상화폐는 변동성이 큰 것으로 악명이 높지만, 오늘 하락 폭은 3개월 만에 최대치"라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8% 하락, 다른 코인도 내림세
실제 비트코인 가격은 이 트윗 직후 8% 이상 급락하며 한때 4만 5천 달러 아래로 미끄러졌고,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더리움과 도지 코인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머스크의 뒤늦은 해명 트윗 뒤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좀처럼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가상화폐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간 기준 이날 오후 3시 3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8.99% 내린 상태다.
도지코인 밀어주기?
한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맘먹고 도지 코인(DOGE, 시총 5위)을 밀어주기 시작한다면, 도지 코인이 비트코인(BTC, 시총 1위)을 넘어선다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주장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중국계 대형 마이닝 풀 BTC.TOP 창업자 장줘얼(江卓尔)이 본인 SNS를 통해 "여기서 일론 머스크가 전적으로 도지 코인을 밀어준다는 것은 테슬라 결제수단에 DOGE를 추가하고, 직접 개발을 지원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로 이더리움(ETH, 시총 2위) 앞에서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은 별 차이가 없다. 두 코인 모두 1세대 컨센서스 코인일 뿐이다. 일론 머스크는 그레이스케일과 코인베이스에게만 좋은 일을 하고 싶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도지코인 관련 마케팅을 하며 비트코인을 억누르는 느낌"이라 설명했다. 17일 오후 11시 17분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도지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6.26% 내린 0.48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 시가총액은 634억 3173만 달러, 24시간 거래량은 98억 2779만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