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쿤 (Maine Coon)

1. 유래와 역사

메인쿤은 미국 동부의 메인주에서 자연 발생된 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메인쿤이 메인 주에 어떻게 발생됐는지에 대한 추측은 여러 가지입니다. 프랑스혁명 전 신변의 위험을 느낀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가 프랑스를 떠나기 전 배에 태워서 물건들과 반려동물을 도주할 미국으로 먼저 보냈는데, 그때 포함되어있던 반려동물이 메인쿤의 시초가 되는 고양이였고 그 고양이가 미국으로 건너가서 메인주에 자리 잡아 메인쿤의 품종이 만들어졌다는 설과, 다른 설은 미국에 사는 쿤 선장이 배에서 기르던 고양이가 메인쿤의 기원이다라는 설, 또 다른 설은 메인쿤의 너구리를 닮은 외형적 특징으로 조상이 너구리다 라는 설도 있습니다. 아직 확실하게 확인된 기원은 없고 모두 추측이지만, 메인쿤은 이처럼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많이 받는 품종이며, 미국 내에서는 많이 기르는 인기 있는 품종입니다. 또한 미국 메인주에서는 마스코트와 같은 상징적인 동물입니다.

 

메인쿤1

2. 외형적특징

메인쿤은 대형 묘에 속하며, 대형 묘 중에서도 가장 큰 고양이로 알려졌습니다. 메인쿤의 표준체중은 6~10kg 정도이며, 큰 메인쿤의 경우, 고양잇과 동물인 살쾡이의 크기만큼 크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크고 단단한 체격을 자랑하는 고양이입니다. 메인쿤 고양이는 듬직한 체격 때문에 세상에서 제일 긴 고양이, 세상에서 제일 큰 고양이 등으로 유명세를 떨치기도 했습니다. 팔다리 역시 이런 큰 체격을 받쳐 줄 정도의 튼튼한 근육과 굵은 팔다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메인쿤의 색상과 무늬는 매우 다양하게 있으며, 털은 장모이고, 메인쿤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가 목을 둘러쌓고 있는 갈퀴입니다. 속털이 빽빽하게 나서 마치 수사자 같은 갈퀴를 가지고 있는 것이 보기에는 멋있지만, 관리는 좀 힘들 수 있습니다. 또한 털 빠짐은 심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털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메인쿤2

3. 성격

메인쿤은 거대한 신사라고 불릴 만큼 온순하고 점잖은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메인쿤의 성격은 얌전하여 집안을 어지럽히거나 산만하게 행동하지 않으며, 얌전히 높은 곳에 올라가서 사람들을 관찰하거나 쉬는 것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메인쿤은 다른 고양이와 다르게 물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목욕을 시킬 때마다 전쟁을 치러야 하는 다른 고양이들과 달리 얌전히 샤워를 즐기고 심지어 혼자서 물이랑 장난을 치기도 한다고 합니다. 메인쿤은 신체적인 특직으로 다른 고양이들보다 더 높은 곳에 올라는 것이 수월하다고 합니다. 성격 상 점잖아서 늘 주인의 시선 가까이에 있어서 찾으러 돌아다니지 않아도 되며, 호기심이 강하거나 장난이 심한 편이 아니라, 그냥 독립적으로 둬도 알아서 적당한 자기만의 공간을 찾고 알아서 자기만의 생활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반려하기에 까다롭지 않다고 합니다.

4. 여담

메인쿤은 미국 동부에서는 가장 많이 기르는 반려묘이며, 정말 현지의 길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길고양이이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종입니다. 아무래도 작은 반려동물을 선호하는 국내의 정서 상 크게 인기 받지 못한 부분도 있습니다. 또한 아파트가 대부분인 국내의 주거 환경에서는 메인쿤 같은 대형 묘를 키우기엔 공간의 한계가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메인쿤은 귀엽고 앙증맞은 반려동물은 아니지만, 크고 웅장한 맹수 같은 느낌이 강하며, 멋지다는 설명이 더 어울리는 품종입니다. 그런 멋진 외형적 특징과 점잖고 사람을 좋아하며 까다롭지 않은 메인쿤은 환경적인 부분과 선호도가 맞는다면 반려묘로 맞이하기에는 매우 좋은 품종 묘입니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메인쿤의 일부 개체에서 비대성 심근증과 다지증 같은 유전병이 발병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메인쿤을 반려묘를 맞이하신 가정에서는 주기적인 검진과 검사를 통해서 미리 병을 예방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메인쿤의 털은 길고 빽빽할 뿐 아니라 기름기를 많이 머금고 있는 일명 방수 털 이므로 다른 고양이를 씻길 때 보다 샴푸가 몇 배는 많이 들고 씻기기도 힘들다고 합니다. 그래도 메인쿤이 물을 좋아하는 고양이라 주인이 이끄는 대로 잘 따라와 주고 얌전히 기다려주는 고양이므로서로에게 목욕하는 시간이 너무 괴로운 시간만은 아니라고 합니다.